이재용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 마지막 공판 출석…30일 결심
이재용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 마지막 공판 출석…30일 결심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1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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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 채로 법정 향해…전문심리위원단 준법감시제도 의견 분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1일 오후 2시5분부터 열린 국정농단 뇌물혐의 파기환송심 결심 전 마지막인 9차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38분경에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을 만났지만, 묵묵부답으로 법정을 향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가 담당하는 이날 재판에선 전문심리위원단의 최종 평가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장 측의 입장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이달 7일 열린 공판기일에서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 홍순탁 회계사 등 전문심리위원단은 삼성 준법감시제도와 준법감시위에 대해 의견을 진술하고, 이후 14일 최종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들 전문심리위원단의 진술은 엇갈렸다. 이 부회장 측이 지명한 김경수 전 고검장은 준법감시제도와 준법감시위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진술한 반면, 홍순탁 회계사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가 지정한 강 전 재판관은 일부 지적은 하면서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맥락으로 이날 공판에선 전문심리위원의 최종 보고서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파기환송심의 결심공판은 오는 30일이다. 법관 인사기간인 2월 셋째 주 전에는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풀이된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