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영원회귀' 넵튠에 1935억원 추가투자
카카오게임즈, '영원회귀' 넵튠에 1935억원 추가투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12.18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대주주 지위확보, 신규 게임개발 등에 사용
카카오게임즈 본사(이미지=신아일보)
카카오게임즈 본사(이미지=신아일보)

카카오게임즈는 게임개발사 넵튠에 1935억원 규모의 추가투자를 확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보통주 751만5336주가 신규 발행된다. 납입일은 내년 1월15일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카카오게임즈는 넵튠 지분 31.66%(987만3397주)를 보유하며 단일주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투자금은 전략적 사업 제휴, 신규 게임의 개발, 연관 산업의 투자, 회사 경영상 목적달성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넵튠과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개발사와 퍼블리셔 관계에서 시작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또한, 이스포츠, MCN(Multi Channel Network) 분야 등 넵튠의 신규 추진 사업 분야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2017년 초부터 넵튠에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왔다.

특히 넵튠은 PC온라인게임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타이틀은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제작한 신작 PC용 MOBA 배틀로얄 장르다. 현재 스팀 플랫폼의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 서비스 중으로, 최고 동시접속자수 5만명을 넘겼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넵튠은 최근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 사업은 물론 이스포츠, MCN, 인공지능(AI) 모델, 버추얼 인플루언서 등 신규 사업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욱 넵튠 대표는 “늘 시장에 새로운 시도로 영역을 확대해가는 카카오게임즈와 보다 긴밀한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가 가진 강점을 발휘해 큰 도약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