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금고 은행, 기후위기 대응에 나선다
광주시-시금고 은행, 기후위기 대응에 나선다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0.12.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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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그린뉴딜' 협약…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 파이낸싱·채권인수 NO!
이용섭 광주시장(가운데)이 14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은행 송종욱 은행장, 국민은행 왕덕봉 호남지역영업그룹대표와 금고은행 탈석탄·그린뉴딜 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청)
이용섭 광주시장(가운데)이 14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은행 송종욱 은행장, 국민은행 왕덕봉 호남지역영업그룹대표와 금고은행 탈석탄·그린뉴딜 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가 에너지 자립도시를 실현하고 금융권의 석탄화력발전소 투입을 줄이는 연계 모델로서 전국 최초로 시금고 은행들과 ‘탈석탄·그린뉴딜’ 업무 협약식을 갖고 기후위기 대응에 나섰다.

광주시는 14일 전국 최초로 시금고인 광주은행 KB국민은행 등과 탈석탄·그린뉴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는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이용섭 시장을 비롯해 송종욱 광주은행장, 왕덕봉 KB국민은행 호남지역영업그룹 대표, 시의회 이홍일 행정자치위원장, 김광란 그린뉴딜특위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시와 시금고는 기후변화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광주 실현과 탈석탄·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시와 시금고 은행은 탈석탄 금고지정 확산,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기후위기 주 원인인 석탄금융 축소, 기후금융 확산 환경조성 등을 위해 다양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또 시금고 은행은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고 이와 관련 어떤 채권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2045년까지 외부로부터 전력에너지를 공급받지 않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자급자족하는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지역과의 상생을 통한 지역밀착 경영으로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며 앞으로 “녹색금융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광주광역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왕덕봉 KB국민은행 호남지역영업그룹 대표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가치 실현에 우선순위를 두고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 “탈석탄·그린뉴딜 협약 파트너로서 에너지 자립도시 광주광역시의 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최고의 친환경 서비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늘 협약이 광주시의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에 큰 동력이 됨은 물론 친환경 청정도시를 향한 공동 노력의 상생모델로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광주/김상진 기자

sjkim986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