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미래혁신단장 "실패 두려워 말고 함께 변화 만들자"
구자은 LS 미래혁신단장 "실패 두려워 말고 함께 변화 만들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2.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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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애자일 데모 데이' 온라인 개최…한 해 성과 공유
‘2020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영상 메시지를 전하는 구자은  LS그룹 미래혁신단장. (사진=LS그룹)
‘2020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영상 메시지를 전하는 구자은 LS그룹 미래혁신단장.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매리혁신단장은 “변화는 시도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단장을 맡는 LS그룹 미래혁신단은 ‘2020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구 회장이 영상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2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애자일 데모 데이는 그룹의 중점 과제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하는 LS 애자일 데모 데이는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과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트론 등이 애자일 경영 기법을 도입해 도출한 한 해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비대면으로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임직원과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애자일 경영 기법은 ‘우선 실행하고(do), 빨리 실패해 보고(fail fast), 실패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지 배우고(learn), 다시 시도해보는(redo)’ 것을 통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내는 혁신 방식이다.

올해는 ‘비 애자일(Be Agile, 민첩해져라)’을 주제로 프로젝트 사례뿐만 아니라 참여한 직원들의 비하인드 인터뷰, 열린 토론 등을 영상으로 만들어 진정한 애자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임직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꾸몄다.

특히 미래혁신단장인 구자은 엠트론 회장의 ‘애자일 트랜스포메이션(Agile Transformation, 민첩한 전환)과 혁신에 대한 당부’를 담은 메시지 영상을 공유하고 구 회장의 혁신에 대한 철학과 향후 계획을 전 임직원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한 올해 LS 애자일 데모 데이 주요 과제는 △LS전선 ‘원픽(One Pick, 배전사업 판매·유통 온라인 플랫폼)’ △LS일렉트릭 ‘스마트 배전 솔루션’ △LS일렉트릭 ‘테크 스퀘어(Tech Square,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LS엠트론 ‘아이트랙터(iTractor) 서비스’ △LS ‘트랙터 파트너 애플리케이션(Tractor Partner App.)’ 등 총 5개 프로젝트다.

이들 프로젝트는 지난해 애자일 프로젝트 1단계인 이노베이션(Innovation)에서 올해 2단계인 인큐베이터(Incubation)로 발전시켜 추진 중인 과제들이다.

LS는 기존 사업들 중에서 데모 과제를 설정 후 MVP(Minimum Viable Product,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최소 수준의 상품)를 정의하고 MVP를 솔루션과 운영 모델 개발 등 구현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상업화해 제시할 계획이다.

각 프로젝트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 이를 분석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더불어 미래혁신단은 그룹 내 연수 프로그램인 MBA/TMBA에 입과 중인 핵심 인재들을 대상으로 4주간 체험형 ‘애자일 프로젝트(Agile Project)’를 실행한다.

또 미래혁신단은 이들이 제안한 새롭게 일하는 방식과 소비자 지향적 사업구조로 혁신 마인드 제고 방법 등에 대한 결과 발표인 ‘피치 데이(Pitch day) 영상’ 6편을 함께 공유했다.

구자은 미래혁신단장은 영상에서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게임의 룰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앞으로 좋은 물건을 싸게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서 고객의 경험을 바꿔야 한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애자일 전환이 아주 유효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구자열 회장 주도로 지난 2015년부터 ‘연구·개발 스피드업(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R&D와 미래 준비 전략으로 강조했다. 이를 통해 LS그룹은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