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서 차박하다 가스중독 ‘4명 사상’
고흥서 차박하다 가스중독 ‘4명 사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2.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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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
차박(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

전남 고흥에서 함께 캠핑 숙박(차박)을 하던 남성 4명이 가스에 중독돼 숨지거나 다쳤다.

14일 고흥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3분께 금산면 한 도로에서 함께 차박 중이던 일행들이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바로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1명은 이미 숨졌고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나머지 2명도 한기, 고열 등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친구 사이로 45인승 버스를 캠핑용으로 개조해 고흥으로 여행을 가 차박 중 변을 당했다.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의식을 차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에 버스가 서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관이 신고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버스 시동을 끄고 경유를 사용하는 무시동 히터를 켜고 잠이 든 것을 확인, 가스 중독(일산화탄소)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