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제 원자재 수익률 1.1%…백신 기대감에 강세 유지
지난주 국제 원자재 수익률 1.1%…백신 기대감에 강세 유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2.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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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15% 오르며 약 7년 만에 최고가 경신
개별 원자재 수익률 주간 성과(단위:%). (자료=NH투자증권)
개별 원자재 수익률 주간 성과(단위:%). (자료=NH투자증권)

지난주 국제 원자재 시장 주간 수익률이 1.12%로 나타났다. 주요국들의 코로나19 긴급 백신 승인으로 에너지와 산업금속 등 경기민감 섹터 중심 강세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14일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원자재 시장 매크로 지표인 S&P GSCI(골드만삭스 원자재 가격지수)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한 주간 1.12% 상승한 1900.89로 마감했다. 

이는 전주 0.13%(11월30일~12월4일)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원자재 시장에서는 섹터별 호재와 악재가 공존했다. 달러 지수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백신 기대로 에너지와 산업금속 등 경기 민감 원자재는 강세가 이어졌다. 

S&P GSCI 하위 지수를 보면 에너지는 전주보다 1.32% 상승한 258.18을 기록했다. 귀금속은 0.11% 오른 2124.73이며, 산업금속은 0.32% 오른 1419.59, 농산물은 2.30% 상승한 366.2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달러 인덱스(DXY)는 전주 대비 0.30% 상승한 90.976를 기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부양책 난항과 노딜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백신 기대가 원자재 시장 강세를 지지했다"며 "철광석은 호주 사이클론 주의보로 8년래 최고치를 썼다"고 말했다. 

또, 황 연구원은 "백신 기대가 가격 악재인 귀금속 섹터는 일부 안전자산 수요와 더불어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둔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정책 유지 기대로 지수가 아래로 밀리지 않고, 강보합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개별 원자재 수익률을 보면, 지난주 철광석이 톤당 15.16% 오른 159.90달러로 가장 크게 뛰었다. 열연과 철근도 각각 8.22%와 8.56%씩 올랐다. 특히, 철광석 가격은 14거래일 연속 강세를 지속하면서 2013년 2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너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보다 0.67% 오른 46.57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1.46% 상승한 49.97달러에 마감했다. 

귀금속은 금이 온스당 0.20% 오른 1843.60달러를 기록한 반면, 은은 0.66% 내린 24.092달러에 장을 마쳤다. 

비철금속은 구리가 0.15% 상승한 톤당 7772.50달러에 마감했다. 알루미늄은 -1.05% 하락한 반면, 니켈(5.40%)과 주석(2.48%), 납(1.73%), 아연(1.38%)은 모두 상승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