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기원, 사과 가공 부산물 활용 화장품 기술 이전
경남도 농기원, 사과 가공 부산물 활용 화장품 기술 이전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0.12.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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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부산물 재활용으로 환경개선‧농촌융복합 산업 동반성장 기대
사과 가공 부산물 활용 화장품 소재기술 이전.(사진=경남도농기원)
사과 가공 부산물 활용 화장품 소재기술 이전.(사진=경남도농기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가 사과 가공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과제로 도출된 사과 박 추출물과 시드러 리즈 추출물을 충남 천안시에 소재하는 (주)닥터메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사과에서 즙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인 ‘사과 박’ 추출물은 유용성분인 총페놀, 우르솔릭산 등을 포함하고 있어 항산화 및 항염증 등에 효과가 있다. 사과즙을 발효시켜 만든 술의 가라앉는 앙금인 ‘시드러 리즈’ 추출물은 효모 세포벽 구성요소인 베타 글루칸 등을 포함하고 있어 보습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과박’ 추출물은 지난 2019년 9월 국제화장품원료집(International Cosmetics Ingredient Dictionary)에 등재되어 화장품 원료로서 인정받았다.

사과이용연구소 홍정진 연구사는 “경남지역 사과 가공업체와 연계하여 부산물을 화장품 소재로 재사용함에 따라 농촌융복합 관련 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사과 가공 부산물 활용 화장품 소재 기술이전을 받은 (주)닥터메이(대표 이진희)는 바이오 화장품 제조 유통 업체로 향후 경남지역 사과 가공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해 여드름 피부를 위한 아크네(여드름 전용) 화장품 등을 출시·판매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