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지표 악화에 다우·S&P500 이틀 연속↓
미국 실업지표 악화에 다우·S&P500 이틀 연속↓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2.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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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급등 따른 에너지주 강세로 하락 폭 축소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강세를 보인 에너지 주가 지수 하락 폭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

1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9.55p(0.23%) 하락한 2만9999.2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72p(0.13%) 내린 3668.10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66.85p(0.54%) 오른 1만2405.8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전날 하락에서 이날 상승 전환했다. 다만, 나스닥 상승 폭은 전날 하락 폭에 미치지 못했다.

다우지수를 업종별로 보면 석탄이 전일 대비 9.1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이어 △알루미늄 5.72% △임업제지 4.38% △제지 4.38% △탐사·제조 3.54% △오일가스생산 3.42%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타이어 업종지수가 4.12% 하락했고, 유선통신과 배달서비스가 각각 2.45%와 2.29%씩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가 시작과 함께 하락했지만, 유가 급등에 따라 에너지 생산국들의 주가가 상승해 주요 지수 하락분이 일부 상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13만7000명 늘어난 85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3만명보다 많은 수치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26달러(2.8%) 오른 46.7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0달러(0.1%) 내린 1837.4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최근 며칠 혼조세를 지속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 오른 6599.76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05% 상승한 5549.65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3% 내린 1만3295.73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19% 하락한 3522.31로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