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국민에 안전한 코로나19 백신 제공할 것”
복지부 “국민에 안전한 코로나19 백신 제공할 것”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2.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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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MBC 라디오 통해
“제약사 4곳과 백신 구매계약, 실패가능성 고려한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모형.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모형.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정부가 4개의 제약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 제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9일 MBC 라디오에서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이 총 네 가지가 있는데, 어떤 백신이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실패할 수 있을지 확실히 알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패 가능성을 고려해 4개의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등 4개의 제약사와 44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화이자와 모더나는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해 개발된 ‘핵산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에 항원 유전자 일부를 넣어 만든 '전달체(벡터) 백신'이다.

임 국장은 이들 4개사의 백신에 대해 “크게 실패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도 접중 이후 어떤 백신이 우수한지 지속적으로 검토해 접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임 국장은 백신 부작용이 발생해도 제약사가 면책되는 계약 조항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백신 개발에 평균적으로 8∼10여 년 걸리는데 1년 이내에 개발했기 때문에 모든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책임을 개발회사에 지우긴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신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임 국장은 “지금 개발되는 백신의 경우 특별하게 레벨이 높은 수준의 부작용은 없다. 근육 경련이나 미열, 오한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며 “안전성과 관련한 부분은 정부에서 여러 방안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