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사장 "농어촌, 한국판 뉴딜 구현 핵심공간 될 것"
김인식 사장 "농어촌, 한국판 뉴딜 구현 핵심공간 될 것"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2.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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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농어촌공사 창립 112주년, 새 미래 준비 'KRC 농어촌 혁신전략' 발표
스마트 생산기반 조성·생애주기별 소득안전망 구축·그린에너지 확산 등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제공=한국농어촌공사)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제공=한국농어촌공사)

김인식(사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8일 창립 112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기조에 맞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KRC 농어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김인식 사장은 이번 혁신전략 실행 차원에서 이달 1일 본사 부서를 기존 26개 부서에서 20개 부서로 개편하고, 설계·점검 등 집행기능을 지역본부로 이양하며 현장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또, 직계 중심 조직에서 유사·중복기능을 최소화하고, 사업·기능 중심의 융·복합 조직으로 전환을 꾀해 혁신전략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농어촌 혁신전략은 4대 주요 사업과 2개의 융복합사업을 통한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전략은 크게 ▲안전영농환경 구축 ▲농어촌 스마트 ▲그린경제 전환 ▲상생협력 플랫폼 활성화라는 큰 틀에서 진행될 방침이다. 

우선 ‘스마트한 농어업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스마트 농업 확대와 기후안전 인프라 구축, 범용농지 확충 등을 통해 농업 생산성 증대에 나선다. ‘안전하고 건강한 농어촌 물복지 실현’을 위해선, 농어업 SOC(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를 통한 깨끗한 용수 공급과 재난재해 대응력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농어촌 물수요 충족을 위한 거버넌스 운영으로 국민 참여형 물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농업인 생애주기별 소득안전망 구축’을 통해 농지은행 사업을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하고, 청년농과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한다. 농지정책 지원기능도 강화해 공익형 직불제와 연계된 농어가의 안정적 소득 확충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농어촌 공간혁신과 공동체 활성화’ 차원에서 생활 SOC 정비를 통한 농어촌 365 생활권 조성, 비대면 농어촌 관광플랫폼 구축, 빈집정비, 농어촌 경관복원 등에 나선다. 나아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저(低)밀도·친(親)환경 농어촌 공간을 조성하고, 공동체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지역민과 함께하는 농어촌 그린에너지 확산'에도 공을 들인다. 이를 위해 염해간척지와 유휴수면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확충하고, 관련 수익은 지역민과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민간기업의 해외농업 개발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디지털·그린 중심의 한국판 뉴딜 사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해 ‘K-농산업의 글로벌 상생 구현’에도 나선다. 

김인식 사장은 “창립 112주년을 맞아 공사의 소명을 되새기고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걸음을 내디딜 때”라며 “농어업이 가진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농어촌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 내, 농어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