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메추리농장도 고병원성 AI 의심…사육 가금류까지 확산 '비상'
음성 메추리농장도 고병원성 AI 의심…사육 가금류까지 확산 '비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2.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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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검사 결과 '양성', 현재 정밀검사 진행 중
앞서 6일 여주 산란계 농장도 의사환축 신고
충청북도 음성군 메추리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지역은 즉시 출입통제, 역학조사 등이 실시되는 한편, 확진 판정 시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충청북도 음성군 메추리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지역은 즉시 출입통제, 역학조사 등이 실시되는 한편, 확진 판정 시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7일 충청북도 음성군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의사환축이 신고된 농장은 메추리 72만6000여수를 사육 중이다. 해당 농장에선 폐사 증가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 충북지역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를 했고,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관련 농장에 대해서는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의사환축 신고 농장 3킬로미터(㎞) 이내에는 가금농장 4곳이 위치했으며, 27만4000여수가 사육 중이다. 또, 반경 3~10㎞ 이내 위치한 가금농장은 총 56곳이며 380만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는 한편,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시에는 발생농장 3㎞ 내 예방적 살처분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6일에는 경기도 여주 산란계(알을 낳는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 전역은 7일 오전 5시부터 9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Standstill)’ 명령이 발령된 상황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