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코스피, 장중 조정 극복…2730선 복귀
[오후 시황] 코스피, 장중 조정 극복…2730선 복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2.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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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순매수 1조원 돌파
2020년 12월7일 오후 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0년 12월7일 오후 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7일 오전장에서 2710선까지 하락한 코스피가 장 후반으로 가면서 2730선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1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5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42p(0.16%) 상승한 2735.8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6p(0.24%) 오른 2738.11 상승 출발해 하락 전환한 뒤, 오전 10시48분 2711.42로 장중 최저점을 찍고, 이를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해 현재 2730선 중반까지 회복한 모습이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각 1937억원과 885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 투자자는 1조73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증시 강세 부담으로 인한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성격 매도세로 장중 반락했다"며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 강세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높아진 가격부담에 지수 레벨 트레이딩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거래소 강세 업종은 의약품이다. 4.35% 상승세로 독주하고 있다. 이어 전기전자와 비금속광물이 1%대 상승 중이며, 증권과 전기가스업, 기계, 보험, 운수장비, 의료정밀, 유통, 화학, 은행, 서비스업까지 -1%대 하락세로 부진한 흐름이다. 

의약품 종목을 보면, 종근당바이오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전일 대비 2만600원(29.39%) 급등한 9만7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특징주 중 하나는 코스피 상장 첫 날을 맞은 명신산업이다.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시초가 1만3000원 대비 30% 오른 1만6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오후 3시5분 현재 10.42p(1.14%) 상승한 924.27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수는 0.39p(0.04%) 오른 914.15로 개장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급은 마찬가지로 오전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만 매수세다. 외국인이 80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매도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6억원과 110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8%대 강세다. 운송장비부품이 3%대, 통신장비가 2%대, 음식담배와 의료정밀기기, 제약, 비금속, 금속이 각각 1%대 상승 중에 있다. 반면, 기타제조와 기계장비, 종이목재, 오락문화는 -1%대 내리고 있다. 

또, 이날 코스닥 강세 종목은 녹십자랩셀,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레고켐바이오, 알서포트 등으로 나타났다.  

자안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마스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소식에 전일 대비 19.6% 오른 42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