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쓰는 나라 군대 파견 재고"
美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쓰는 나라 군대 파견 재고"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2.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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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관련 조항 담은 국방수권법안 처리 예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5G 기술을 사용하는 국가에 자국 군대와 주요 군사장비의 배치를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6일 연합뉴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미국 의회가 마련한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안에 국방부가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업체들의 5G 기술이 사용되는 나라에 군대와 장비를 보내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항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부대와 장비 등 전력을 해외에 배치할 때 해당 국가의 5G 네트워크가 인원, 장비, 작전에 끼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반드시 고려한다.

이 과정에서 특별히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ZTE의 위험을 직접 지목했다.

미국 의회는 수일 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표적으로 이 조항의 영향을 받는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의 5G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동맹과 우방국들에 대해서는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 같은 중국 업체를 배제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현재 한국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LG유플러스가 기지국 등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부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