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업계 최초 '자율작업 트랙터' 김해시에 보급
LS엠트론, 업계 최초 '자율작업 트랙터' 김해시에 보급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2.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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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핸들조작 필요 없고, 직진·회전 가능 자율주행…작업 효율성 '극대화'
"농업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발맞춰 2023년까지 무인 트랙터 3단계 개발"
김해시에 보급된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 (제공=LS엠트론)
김해시에 보급된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 (제공=LS엠트론)

LS그룹 계열의 농기계기업 LS엠트론은 국내 최초의 자율작업 트랙터 1호기를 스마트 빌리지 보급 시범화 사업을 진행 중인 김해시에 공급했다.

5일 LS엠트론에 따르면 김해시에 보급된 자율작업 트랙터는 별도의 핸들 조향과 작업기 조작 없이 설정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한편,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작업위치 확인이 실시간으로 가능한 특징이 있다. 

또, 국내 최초의 전동식 파워시프트 변속기를 적용해, 전·후진과 속도, 엔진 RPM, 전자유압, PTO 자동 제어가 가능하다. 대규모 경작지에서의 유턴(U-Turn)은 물론, 좁은 국내 지형 특성을 고려한 전·후진 복합 회전 방식을 적용해 자율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LS엠트론의 설명이다. 

기존에 사용 중인 트랙터 일부 부품을 교환할 경우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율주행 구성품 1개 세트만을 구입해도 자율작업 트랙터로 활용 가능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

LS엠트론은 초급자도 자율작업 트랙터를 통해 숙련자처럼 작업 내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면서 중복, 누락 영역을 최소화해 사용자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해시에 보급된 자율작업 트랙터는 LS엠트론의 2.5단계 무인 트랙터의 일환이다. LS엠트론은 2023년까지 안전기능 강화를 위한 장애물 감지·회피 기능이 추가된 무인 트랙터 3단계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현구 LS엠트론 트랙터연구소장(상무)는 “LS엠트론은 농업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 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수확량 감소 등의 위기를 농기계의 디지털화·편의성 강화라는 관점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자율작업 트랙터를 필두로, 트랙터 원격진단 시스템과 주행 중 자동변속이 가능한 트랙터 출시 등 정밀농업 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