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정책통' 권덕철, 복지부 장관 낙점
보건·복지 '정책통' 권덕철, 복지부 장관 낙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2.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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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초대 복지부 차관 역임, 19개월만 친정 복귀
메르스 사태 때 총괄반장 감염병 대응 효과적 대처 경험
문재인케어 추진, 코로나19 방역관리·백신개발 등 특명
(제공=청와대)
(제공=청와대)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59·사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낙점을 받았다. 

청와대는 4일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권덕철 후보자는 문재인정부 집권 후반기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골자로 한 ‘문재인 케어’의 적극적인 추진과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관리, 백신 개발 등 보건복지 정책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와의 의정협의체 구성을 비롯한 여러 현안들을 주도적으로 풀어야 하는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문재인정부 첫 개각 멤버인 박능후 장관 뒤를 잇게 될 권덕철 후보자는 전라북도 남원 출신으로, 전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슈파이어행정대 행정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1회로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복지정책관·기획조정실장 등을 요직을 두루 거치고, 지난 2017년 6월 문재인정부 초대 복지부 차관으로 취임해 지난해 5월까지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15년 국내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당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총괄반장)으로 활동하면서 감염병 대응에 효과적으로 대처한 경험을 갖고 있다.  

청와대는 권 후보자의 장관 내정과 관련해 “복지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고 문재인정부 초대 복지부 차관을 지낸 행정전문가”라며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통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건강과 일상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보건복지 분야의 오랜 공직 경험으로 관련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복지부 내부에서는 솔직담백한 성격과 함께 리더십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건의료계와의 관계도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최근 의협과의 갈등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원활하게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