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자가격리자 권역시험장서 응시…1~2주 내 대학별고사 40만 응시”
유은혜 “자가격리자 권역시험장서 응시…1~2주 내 대학별고사 40만 응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2.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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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까지 2주간 코로나19 모니터링 강화, 감염 최소화에 힘쓸 것”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 브리핑하는 유은혜. (사진=연합뉴스)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 브리핑하는 유은혜.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치러지는 대학별 평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자가격리자 통지를 받은 수험생은 교육부가 준비한 전국 8개 권역별 시험장에서 대학별고사 전형에 응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부총리는 “현재 확보한 348개 시험실로 자가격리 수험생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수도권에는 113개의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실을 배치했으며 자가격리 수험생 숫자가 늘어나더라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별고사에서도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수험생에게 대학별 평가 응시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확진 수험생은 응시가 제한된다.

특히 교육부는 수능이 끝난 주말인 5∼6일 21만 명, 다음 주말인 12∼13일 19만 명이 대학별 고사 응시를 위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학별 평가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 고사장 내에 수험생 외 인원의 출입을 제한하고 대학 구성원 감염 및 유증상이 확인되면 즉각 등교를 중지하거나 출근을 정지하고 있다”며 “시험 당일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해 별도 시험실도 대학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를 대학별 집중관리 기간으로 운영한다.

유 부총리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각 지역 보건소와 대학이 ‘핫라인 정보체계’를 구축해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 하겠다”며 “대학별 평가 전후 대학 출입구 주변의 밀집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과 지자체는 교통 관리 등의 현장 관리 지원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가격리 수험생은 자가용 이동이 원칙”이라면서 “다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자가용 이용이 어려운 경우 교육부가 지자체 등과 협의해 수험생의 이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부총리는 “또한 대학이 밀집해 있는 서울시는 대학가 주변에 대한 방역 집중 점검을 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시설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능과 관련해서는 “교육청이 시험장으로 제공된 학교에 대해 일요일인 6일까지 방역 조처를 완료하겠다”며 “4일 대면 수업은 운영하지 않도록 조처했고 17일까지 앞으로 2주간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혹시 모를 모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수능 시험을 통한 감염 우려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국가 시행시험에서 확진 수험생 응시 기회가 각각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수능뿐 아니라 국가에서 시행하는 시험이 있는데 확진자뿐 아니라 자가격리자 응시 기회가 다른 경우가 있다. 기준을 통일하기 위한 논의를 정부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