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기대↑·백신 기대↓…뉴욕증시 '혼조세'
부양책 기대↑·백신 기대↓…뉴욕증시 '혼조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2.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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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양당 대표 대선 후 첫 경기 대책 협상
화이자 '백신' 원료 문제로 공급량 축소 소식
화이자 홈페이지 메인 화면. 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원료 조달 문제로 인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올해 공급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이 애초 계획했던 1억개의 절반 수준인 5000만개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료=화이자 홈페이지)
화이자 홈페이지 메인 화면. 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원료 조달 문제로 인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올해 공급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이 애초 계획했던 1억개의 절반 수준인 5000만개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료=화이자 홈페이지)

미 의회 양당 대표가 대선 후 첫 경기 부양책 협상을 진행하는 새로운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반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올해 공급량이 원료 문제로 줄어들 수 있다는 부정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5.73p(0.29%) 오른 2만9969.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9p(0.06%) 하락한 3666.72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7.82p(0.23%) 상승한 1만2377.18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협상 상황, 경기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목요일 다우지수가 주간 실업수당 신청 감소 등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또, 코비드19 백신이 내년 경기 반등을 가속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주가 상승 피로감과 높아진 코로나19 감염 수준이 이런 호조를 누그러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28일까지 집계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7만5000명 적은 71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8만명을 밑도는 수다.

경기 부양책 협상 상황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대선 이후 처음 부양책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 막판에 나온 코로나19 백신 관련 부정적인 뉴스는 그래프를 아래로 끌어당겼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원료 조달 문제로 인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올해 공급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이 애초 계획했던 1억개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5% 내린 1만3252.86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15% 하락한 5574.36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12% 내린 3517.10으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0.42% 오른 6490.27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6달러(0.8%) 상승한 45.6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0.90달러(0.6%) 상승한 1841.1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