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예산] 질병관리청, 9971억원…국민 보호 중점
[2021 예산] 질병관리청, 9971억원…국민 보호 중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2.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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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청 후 첫 예산 편성…올해 본예산 대비 21.4% ↑
질병관리청(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2021년도 질병관리청 예산이 2일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991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9월12일 질병관리청의 개청한 이후 첫 편성한 예산이다.

질병청은 올해 본예산 8171억원 대비 21.4%(1746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예산과 기금으로 나누면 예산은 2020년 대비 85.5%(1812억원) 늘어난 데 반해, 기금은 1.1%(66억원) 줄었다.

예산에는 질병청 소관 예산 3932억원과 보건복지부 소관 기금(기금관리주체가 보건복지부장관인 ‘국민건강증진기금’과 ‘응급의료기금’은 보건복지부에서 배정받아 사용) 중 질병청 수행 사업 5985억원이 포함돼 있다.

질병청은 올해 예산과 관련해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사회를 구현하며,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로 국민의 질병부담 감소하는 것은 물론, 보건의료 연구개발(R&D)와 연구 인프라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우선 질병청은 호남·영남·중부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공사비와 신규 1개소 추가 확대, 신종감염병 위기상황 조기 인지와 신속 대응을 위한 감염병 전문콜센터 운영, 격리대상 감염병 환자 격리치료비 지원, 신·변종 감염병 입원치료병상 확충·유지 등에 예산을 투입한다.

또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등 만성질환 기초자료 생산·제공,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신·변종 감염병과 국가관리감염병 연구, 국가병원자원은행 건립 등을 추진한다.

질병청은 특히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와 접종을 위한 목적예비비 9000억원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신규 반영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2021년도 예산은 질병관리청 개청 이후 편성한 첫 예산인 만큼, 연초에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집행계획 수립 등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