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예산] 식약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우선 투자
[2021 예산] 식약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우선 투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2.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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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0억원 확정…2020년 대비 518억원 증액
'안전한 식·의약, 건강한 국민' 목표…안전관리 집중
식품의약품안전처(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의 성공적 극복을 위해 2021년 예산을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식약처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2020년 본예산 대비 518억원(9.3%) 증가한 6110억원을 2021년 예산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처는 ‘안전한 식·의약, 건강한 국민’을 목표로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코로나19 대응 제품개발·공급과 안전관리 강화, 265억원 △소비자가 더 건강해지는 먹을거리 안전 확보, 1112억원 △환자가 안심할 수 있는 첨단 의료제품 관리 강화, 429억원 △미래대비 선제적 안전기반 구축, 220억원 등 분야별로 예산을 편성했다.

식약처는 첨단 신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안전·효과검증과 국내 공급에 필요한 국가검정 실험장비 등 인프라를 보강하고, 임상시험 공동심사 등 신속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임상시험약 안전성 정보보고제’ 운영 등 백신·치료제 사용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단 계획이다.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를 통한 국내 필수백신 개발 지원과 체외진단의료기기 성능검사 실험실 설치, 방역물품의 허가·심사 평가기술 연구 확대 등도 추진한다.

먹을거리 안전과 관련해서는 어린이 급식 식중독 예방과 영양·위생관리 지원을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전국 모든 시·군·구에 설치(228→234개소)하고, 소규모(100인 이하) 어린이집 지원비율을 90%까지 확대한다.

또 식중독 원인균 분석 첨단장비 보강, 어린이 급식소(1만6000개소) 전수점검, 해외직구 식품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 확대(1300→3000건), 수입 배추김치 해썹(HACCP) 의무적용(2022년~), AI(인공지능)·블록체인 등 신기술 이용 연구 등을 시행한다.

식약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센터 설치를 통한 전주기 안전관리 강화와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품화 지원, 제약 스마트 공장에 필요한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모델 개발·보급 확대(6개 제형, 12개 모델) 등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아울러 식약처는 비대면 업무환경 조성과 영상기반 원격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개발 식품소재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며, 국내 생약자원 보존과 천연물의약품 개발 연구지원을 강화한단 방침이다.

식약처는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이 2021년 연초부터 신속히 집행되도록 예산 배정과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해, 그 성과를 국민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