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40%대 깨졌다… 취임 후 최저
문대통령 지지율 40%대 깨졌다… 취임 후 최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2.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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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전주比 6.4%p 급락 37.4%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현 정부 들어 최저치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tbs 의뢰, 지난달 30일~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8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p)에 따르면 12월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6.4%p 하락한 37.4%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전 최저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 당시인 지난해 10월 2주차의 41.4%였다. 

부정평가는 5.1%p 상승한 57.3%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부정평가의 이전 최고치 역시 지난해 10월2주차에 기록한 56.1%였다. 

긍·부정 평가간 격차는 19.9%p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은 1.3%p 오른 5.3%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를 결정한 뒤 야기된 정국 혼란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3.3%p 오른 31.2%였고, 민주당은 5.2%p 내린 28.9%였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2.3%p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추월한 것은 지난 8월2주차(주중 잠정 집계, 미래통합당 36.5%-민주당33.4%)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빵' 발언을 비롯한 부동산 정책 관련 이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은 6.7%, 열린민주당은 6.0%, 정의당은 5.5%, 시대전환은 1.0%, 기본소득당은 0.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지난주 대비 3.1%p 증가한 18.7%로 조사됐다. 무당층 비율은 지난 8월 1주(16.3%)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