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필드, 타이슨에게 3차전 도전장 "전 세계가 기다리고 있어"
홀리필드, 타이슨에게 3차전 도전장 "전 세계가 기다리고 있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2.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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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6월 타이슨에게 귀를 물어뜯긴 뒤 고통을 호소하는 홀리필드.(왼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997년 6월 타이슨에게 귀를 물어뜯긴 뒤 고통을 호소하는 홀리필드.(왼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타이슨(54)이 15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홀리필드가 타이슨을 향해 또 한 번 빅매치를 요구했다.

2일 연합뉴스는 홀리필드가 타이슨에게 3차전을 요구했다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말을 빌려 전했다.

홀리필드는 1996년 11월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타이슨을 11라운드 TK0로 물리치고 챔피언 벨트를 둘렀다.

이듬해인 1997년 6월 두 사람이 재회했고 이 경기에서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만행을 저질러 홀리필드가 반칙승했다. 홀리필드는 타이슨을 상대로 한 2경기 모두 승리했다.

이후 ‘핵이빨’로 불리는 타이슨이 최근 복귀전을 치러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자 홀리필드는 “전 세계가 3차전을 고대하고 있다”며 타이슨에게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홀리필드는 성명서에서 “타이슨과의 3차전은 글로벌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보고 싶은 유일한 싸움이다. 이 싸움은 우리의 유산을 위해 성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슨이 15년 만에 링에 오른 토요일 밤, 넌 나와 상대할 준비가 돼 있다. 계약서에 사인하고 링에 오르자. 타이슨, 전 세계는 이 싸움을 기다리고 있고 나는 준비가 돼 있다”며 재대결을 원했다.

홀리필드의 마지막 경기는 2011년 5월 브라이언 니엘센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 만약 타이슨과 3차전을 펼친다면 10년 만에 링에 오르는 셈이 된다.

한편 타이슨은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4체급 세계 챔피언인 존스 주니어를 상대로 15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에서 타이슨은 불과 16분만 뛰고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벌어들였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