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월 상승률 14.3%…G20 주요 지수 중 '10위'
코스피 11월 상승률 14.3%…G20 주요 지수 중 '10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2.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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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평균 14.1%…이탈리아·아르헨티나 등 20%대 강세
12월1일 오전 세계의 증시 지도. (자료=대신증권 HTS)
12월1일 오전 세계 증시 지도. (자료=대신증권 HTS)

지난달 한국뿐 아니라 세계 증시가 일제히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상승률이 평균 두 자릿수를 보인 가운데 우리나라 상승률은 이들 국가 중 10위를 기록했다.

2일(이하 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의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한 달간 전부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은 14.10%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승률은 평균 14.3%로, G20 평균 상승률을 소폭 상회하며 10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이탈리아(FTSE MIB)가 22.95%가 가장 높았고 아르헨티나(MERVAL) 20.50%, 러시아(RTS)와 프랑스(CAC)도 각각 20.19%와 20.12%로 강세를 보였다. 

이어 유럽연합(EUROSTOXX50)은 18.06%, 브라질(IBOV) 15.9%, 일본(닛케이) 15.01% 순으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약 4여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다우존스의 한 달간 상승률은 11.84%에 그쳐 평균 상승률 하회했다. 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19%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27일 로이터는 유럽 주식의 4주 연속 상승 소식을 전한 기사에서 유럽 투자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과거로 인식하고, 내년도 빠른 경기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베이커 ETX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리스크를 지나 내년 경제 성장속도에 승부를 걸고 있다"며 "이동제한 조치가 더욱 완화되고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