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국산콩두부'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
풀무원 '국산콩두부'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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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내년 수출 두부제품까지 인증 계획
"2022년까지 전 제품 재활용 우수 포장재 적용"
업계 최초 영국의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풀무원의 국산콩두부 제품. (제공=풀무원)
업계 최초 영국의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풀무원의 국산콩두부 제품. (제공=풀무원)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국산콩두부’ 10종이 영국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정부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현재, 전 세계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탄소·물·폐기물 등의 ‘환경발자국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제조 전 과정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총 탄소 배출량을 산정해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카본 트러스트 모건 존스(Morgan Jones) 인증원장은 “풀무원이 한국 식품기업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해 축하한다”며 “이번 성과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풀무원의 헌신과 정확한 제품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풀무원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풀무원은 내수용인 국산콩두부 10종의 탄소발자국 인증에 이어, 내년에는 해외로 수출하는 두부 제품까지 탄소발자국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2년에는 카본 트러스트의 저탄소 인증 획득을 목표로, 두부 제품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여갈 계획이다.

풀무원의 이러한 성과는 ‘친환경’(Eco-Friendly)을 전사 핵심 사업전략으로 삼고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제품 제조 전 과정과 폐기 단계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 3R 원칙(Reduce, Recycle, Remove)’을 적용해 플라스틱 포장재 줄이기,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도입, 화학물질이 남지 않는 수성잉크 사용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특히, 제품 제조 단계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했다. 풀무원은 두부공장·김치공장·물류센터 등 전국 9개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집열 설비를 구축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생산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풀무원의 두부공장에서 나오는 생산 부산물인 ‘비지’는 순환자원 인정을 받아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선순환되고 있다.

홍은기 풀무원 ESH(Environmental, Health & Safety) 담당은 “2022년까지 풀무원의 모든 제품에 재활용 우수 포장재를 적용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35%, 에너지 사용량 24%, 물 사용량 50%, 폐기물 배출량 60%를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