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2021년 학교체육 승마 시범학교' 공모
마사회 '2021년 학교체육 승마 시범학교' 공모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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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첫 시범 도입 이후 올해 13개교 617명 이수
신체발달, 동물 교감 통한 정서순화 등 긍정적 효과
내년 14개교 모집…12월11일까지 지자체 통해 신청
유소년 승마대회에 참가한 어린 승마선수. (제공=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에 참가한 어린 승마선수. (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이하 마사회)는 정규 체육과목 교과과정에 승마수업 도입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2021 학교체육 승마 시범학교’를 공모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마사회는 승마 대중화를 위해 2017년부터 학교체육 승마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말산업 특구에 소재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체육과목 수업시간을 활용해 승마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인근에 위치한 승마시설과 연계한 승마수업으로 지역경제·승마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승마수업 이해도를 높이고 승마수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시범학교 재직교사 대상 교사연수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마사회의 승마수업 지원사업은 2017년 2개 학교 74명의 학생의 참여로 시작해, 올해는 13개 학교에서 총 617명이 승마수업을 받았다. 승마 교육을 통한 신체발달은 물론, 동물과 교감을 통한 정서순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의 반응이 좋다. 

올해 처음 시범학교로 참여한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한 교사는 “학생들이 승마수업 후 체력증진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크게 좋아졌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공모에 꼭 참여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사회의 내년도 승마수업 모집규모는 말산업 특구 4개 지역(경기·경북·전북·제주) 소재 14개 학교 800명 내외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12월11일까지 각 지자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마사회는 내달 중에 시범학교와 모집규모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승마는 체력증진 등 신체활동은 물론, 정신력과 인성 함양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전인교육”이라며 “학교체육 승마 시범학교 지원을 통해, 승마 스포츠의 접근성 제고와 잠재 승마인구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