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AS·신사업 조직 직접 컨트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AS·신사업 조직 직접 컨트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11.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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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총괄, 4부문→6부문으로 재편, 신규사업추진 신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이미지=신아일보)
LG유플러스 용산사옥.(이미지=신아일보)

LG유플러스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황현식 사장은 신규 사업영역에서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기존 사업에서는 수익성 중심으로 구조를 개선한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조직개편에서 이 같은 목표에 초점을 맞춰 기존 1개 사업총괄, 4개 부문을 6개 부문으로 재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산재된 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한다. 기존 사업에서 별도 독립한 조직으로, 각 신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다.

또 품질조직, 홈 개통·AS(사후관리) 관련 조직, 고객센터 등을 통합한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신설해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편제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개선하고 이를 사업에 빠르게 반영하기 위함이다.

LG유플러스는 신설된 두 조직은 신사업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소비자 접점에서 서비스·품질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황 신임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조직들의 부문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당분간 황 대표가 직접 이끈 후 적절한 인사를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신설조직 외 기존 사업부문에선 부문장은 유임하되, 소폭 개편을 단행했다.

컨슈머 사업부문 산하 컨슈머 조직은 모바일과 홈의 조직 구분을 없애고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으로 재편한다. 미디어·콘텐츠 중심으로 사업을 통합해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담당은 기존 컨슈머 영업부문장을 맡았던 임경훈 전무가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진출해 있는 넷플릭스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국내에 추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자사 플랫폼에 담아내고, 끊김 없이(Seamless)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또 ‘기업신사업그룹’ 산하에 5G 기업간 거래(B2B) 신규 사업성장을 이끌 전담조직을 둔다. 5세대(G) 보급 확산과 정부 주도의 뉴딜 사업 등 추가 사업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지난해 기업부문장에 오른 최택진 부사장이 이번에도 조직을 이끈다.

서비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FC부문은 ‘기술부문’으로 재편해 전사 상품·서비스의 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한다. 또 DX(AI, 빅데이터)를 포함한 미래 기술 탐색과 기술 기반의 사업 시드(Seed) 발굴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술부문장엔 기존 FC부문장인 이상민 부사장이 유임됐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