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스타트업 기업 매출 증가 이끌어
수자원공사, 스타트업 기업 매출 증가 이끌어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1.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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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멘토단 매칭 통해 성능시험·기술컨설팅 제공
26일 대전시 유성구 K-연구원에서 열린 ‘물 산업 혁신창업 지원 스타트업 전담 멘토단 성과발표회’에서 멘토단이 올해 지원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26일 대전시 유성구 K-워터 연구원에서 열린 '물 산업 혁신창업 지원 스타트업 전담 멘토단 성과발표회'에서 멘토단이 올해 지원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26일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멘토들의 활동성과와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기 위해 '물 산업 혁신창업 지원 스타트업 전담 멘토단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의 '스타트업 전담 멘토단'은 올해 초 사내 공모를 통해 업무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36개 부서 7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표회에서 멘토단은 물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57개의 스타트업 기업과 매칭해 이들 기업이 보유한 아이디어와 서비스가 실제 사업화에 이를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의 주요 사업과 연계한 성능시험, 기술컨설팅 제공 등 올해 주요 활동 내역을 공유했다.

또, 3D 측량기술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지하시설물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초기 스타트업인 기업인 '무브먼츠'가 전담 멘토단 매칭 이후, 2년 만에 매출 155% 상승과 기업가치 약 5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 등을 멘토링 우수사례로 공유했다.

수자원공사는 전담 멘토단 운영 외에도 유망 스타트업의 고속성장 지원을 위해 △정수장 등 실제 물관리 시설물을 통한 '기술성능 검증 제공' △스타트업 기업과 수자원공사의 사업 부서를 매칭해 진행하는 '협업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자원공사 시설물을 활용한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공간 제공과 투자유치 연계, 국내외 포럼과 엑스포, 세미나 공동 참여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92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수자원공사와 협력 이후 평균적으로 매출 61%와 수출액 350% 증가를 이뤘다. 또, 고용인원은 평균 60%, 투자유치금액은 약 240% 상승하는 성과를 얻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스타트업 기업과의 지속적인 아이디어 및 기술개발 교류를 통해 물관리 분야에 혁신기술을 융복합하는 과정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물 산업 육성과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