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인도 세계경제 회복 주도”…무협, 세계 경제전망 웨비나
“내년 중국·인도 세계경제 회복 주도”…무협, 세계 경제전망 웨비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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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8% 이상, 미국·일본·유럽 2% 수준 예상
달러화 약세, 보호무역주의 기조 이어질 전망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11월26일 온라인으로 '2021 세계 경제전망 웨비나'를 연 가운데, 무역협회 최용민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11월26일 온라인으로 '2021 세계 경제전망 웨비나'를 연 가운데, 무역협회 최용민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한국무역협회)

내년 세계경제는 5% 초반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최용민, 이하 연구원)은 26일 세계 경제·환율·수출입·통상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7명과 함께 ‘2021 세계 경제전망 웨비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지역별로 편차는 있을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은 8%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미국과 일본, 유럽과 같은 선진국은 2% 가량으로 점쳐졌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2021년 중국과 인도는 8% 이상의 높은 성장률로 본격적인 경제 회복이 예상되나 러시아와 브라질 등은 3%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고용과 소비가 더디게 회복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2%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시장 전망에 나선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연구위원은 “내년 미국의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불확실성 완화와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감 등으로 달러화 약세가 완만하게 지속될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환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제현정 무협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각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무역기구(WTO)도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면서 개혁 논의가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다자주의의 지속 가능성 여부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윤성 산업연구원 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부가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가치사슬은 공급망 안정성에 더욱 중요성을 두고 있다”며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은 다각화되면서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세안 중심의 생산 네트워크는 니어쇼어링에 의해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용민 무협 연구원장은 “코로나19 지속과 바이든 행정부 출범, 미중 간의 갈등 지속 등의 영향으로 시장별로 경기 회복세가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면서 “시장 변화에 맞게 디지털 혁신 플랫폼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 영상은 무역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