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대주주, 퓨얼셀 지분 23% 두산重에 무상증여
두산 대주주, 퓨얼셀 지분 23% 두산重에 무상증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1.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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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76만3557주…6063억원 규모
두산 본사 사옥. (사진=두산그룹)
두산 본사 사옥. (사진=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한 두산 대주주일가는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출연하기로 약속한 두산퓨얼셀 지분 무상증여를 이행했다.

두산퓨얼셀은 박 회장 등 두산 특수관계인들이 보유 중이던 두산퓨얼셀 보통주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총 1276만3557주며 지난 25일 종가 기준으로 6063억원 규모다.

이번 무상 증여로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최대 주주가 됐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 지분 수증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게 됐고 올해 12월 진행되는 유상증자까지 완료하면 재무구조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이번 지분 수증을 통해 두산휴얼셀의 최대주주가 돼 두 회사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두산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두산퓨얼셀 무상증여 이후 두산인프라코어 매각과 두산중공업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 대부분을 실행하게 된다.

두산그룹은 다음 달 24일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를 한다.

두산 관계자는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위한 기반을 계획한 대로 마련할 수 있었다”며 ”두산퓨얼셀 지분 무상증여를 약속대로 이행한 것처럼 남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 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