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장병 휴가·외출 중지
軍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장병 휴가·외출 중지
  • 허인 기자
  • 승인 2020.11.26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도 통제·대면 종교활동 중지
간부 회식·사적모임 연기·취소해야
지난 25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모부대 신병교육대대. (사진 = 연합뉴스)
지난 25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모부대 신병교육대대. (사진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군내로 확산되면서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통제된다.

국방부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전 장병의 외출이 잠정 중지되며 27일부터는 휴가가 금지된다. 간부들은 사적 모임과 회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하며 전 군인과 군무원의 골프도 통제된다.

종교활동도 대면 활동을 중지하고 온라인 비대면 종교활동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영외자와 군인가족의 민간 종교시설 이용도 금지된다.

중점관리시설이나 일반관리시설 방문도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가족·친지의 경우엔 방문할 수 있다.

행사, 방문, 출장, 회의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 한 해 최소화해 하도록 했다. 방문과 출장은 장성급 지휘관이나 부서장 승인 아래 최소 인원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회의는 화상회의 위주로 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이런 부대관리 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전파할 경우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다.

교육훈련 방역대책도 강화했다.

신병교육은 2주간 실내 교육 뒤 야외훈련을 시행하게 된다. 군은 입영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되,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여부에 따라 입영장정을 분류해 생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해, 군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고강도의 감염 차단 대책으로 지역사회와 다른 장병들의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