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런저런] 수능 D-7, 이제 모두 함께 응원해야할 시간
[e-런저런] 수능 D-7, 이제 모두 함께 응원해야할 시간
  • 신아일보
  • 승인 2020.11.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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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코로나19는 그 어느 때보다 활개를 치며 확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생 일대의 중요한 시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섰지만 수능 시험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병원과 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인 학생은 별도의 시험장에서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순간, 최근 치러진 중등교원시험 응시 예정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험을 볼 수 없다는 보도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시험을 막상 시험일이 다가왔을 때 볼 수 없게 된다면 황망함을 넘어 절망적인 감정이 몰려들지 않을까 싶다.

더욱이 이번 중등교원시험은 지난 8월10일에 사전 예고가 교육부로부터 있었고 이어 10월18일 본격 임용고시 시행 계획이 공고된 바 있다.

실제 시험일인 11월21일까지 약 석 달간의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확진자를 위한 대책 마련은 없었다. 그저 확진자는 ‘응시 불가’하다는 통보 외에는.

현재 중등교원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정부가 재시험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경중을 따질 수 없을 만큼 어떤 시험이던 수험생들이 처한 상황은 모두 간절하다는 생각이다. 더 이상 억울한 피해 수험생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다행히도 수능 시험은 학생 확진자도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한다. 무척이나 다행히도 말이다.

수능 D-7, 이제는 모두 함께 응원해야할 시간만 남았다.

/이상명 스마트미디어부 기자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