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속 나스닥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 혼조세 속 나스닥 '사상 최고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1.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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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이양 불확실성 해소·코로나 확산 심화 복합 작용
최근 1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뉴욕증시가 정권 이양 불확실성 해소와 코로나19 확산 심화 영향을 동시에 받으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인식 속에 미국 실업지표가 악화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2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3.77p(0.58%) 하락한 2만9872.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76p(0.16%) 내린 3629.6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7.62p(0.48%) 오른 1만2094.4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전날 사상 처음 3만선을 돌파한 뒤 이날 하락 전환했지만, 나스닥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차기 정부와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로 힘을 얻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불안감으로 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희망과 미국 대통령직 인수인계 관련 우려 완화에서 촉발된 상승세를 멈췄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재무장관으로 발탁하면서 상당 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희망을 키웠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가계가 계속 위협받고 있고, 추가적인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4% 하락한 6391.0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0.02% 내린 1만3289.80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23% 오른 5571.29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11% 상승한 3511.90으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달러(1.8%) 오른 45.71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90달러(0.1%) 오른 1805.5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