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원광대병원, 코로나 확산 차단 합심
익산시-원광대병원, 코로나 확산 차단 합심
  • 김용군 기자
  • 승인 2020.11.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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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방역망 구축..."시민들 방역수칙 준수 절실" 당부
정헌율 익산시장(오른쪽)과 윤권하 원광대학병원장이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김용군 기자)
정헌율 익산시장(오른쪽)과 윤권하 원광대학병원장이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김용군 기자)

전북 익산시와 원광대학병원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적극 협력 대응해 나간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윤권하 원광대학병원장은 24일 오전 익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한 주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일로가 계속되고 있어 걱정과 염려가 크다"면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조금씩 되살아나는 지역경제에 희망을 품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염려가 크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

정헌율 시장과 윤권하 원광대학병원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는 것만이 다시금 예전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우리시는 21일 0시 기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하고  원광대, 원광대병원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지역감염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중에서도 가족과 지인, 직장 등 일상생활 속 n차 감염에 대한 신속하고 빈틈없는 선제대응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익산시는 지난 18일 이후 현재까지 총 5,02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검사를 모두 완료했으며 그 결과 양성 41명, 나머지 4,984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10명은 원광대병원 내 직원과 환자, 보호자 등 총 3627명 전원에 대한 긴급 코로나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발생 원인별로는 원광대병원 관련자 25명, 병원인근 식당가 13명, 타지역 접촉자 3명이며 이로써 현재 우리시 누적 확진자 수 61명이며, 24일 발생한 확진자 4명은 58번 확진자는 익산 21번의 접촉자로 대학가 식당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익산시는 더 이상의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고 다른 지역으로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주말 대학가를 비롯해 모현동, 영등동 권역에 있는 1,700여개의 술집, 식당, 카페 등 밀집 지역에 대한 전체적인 소독작업을 실시했으며, 지난 22일 통보한 코호트격리 행정 명령에 따라 12월 5일 24시까지 원광대병원 62병동과 71병동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해당 구역에 대한 이동제한 및 모든 출입을 금지했다.
     
또, 보건소에 선별진료소 1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2개소를 운영하고 22일부터 신속한 추가검사를 위해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익산종합운동장에 긴급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익산시 보건소는 일반진료 등 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 대응에 전념,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전수검사를 마친 원광대병원은 24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정 시장과 윤 병원장은 "현재까지는 익산시와 원광대, 원광대병원이 긴급 방역망을 구축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앞으로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동참과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모임, 회식 자제 등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시는 방역망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며 그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촘촘한 지원대책 마련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