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협상 마무리 단계…투명하게 공개할 것”
정부 “코로나19 백신협상 마무리 단계…투명하게 공개할 것”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1.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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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회의서 상황 점검…"접종계획까지 치밀하게 준비"
대국민 담화하는 정세균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대국민 담화하는 정세균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상과 관련해 “백신 확보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백신 협상 상황을 점검하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개별 기업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그동안 개별 기업과의 협상 과정 중이어서 진행 상황을 국민들께 상세히 알리지 못해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에 대한 일부 오해와 우려가 있다”면서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시험 결과 면역효과가 95%에 달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에 정부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백신 물량 확보에 나섰다.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 분, 해외 백신업체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 총리는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제때 확보한다는 정부 목표는 명확하다”면서 “개별 기업들과의 계약 체결 이후 선입금 등의 예산 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이 적극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해외 백신 개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해 달라”며 “향후 확보된 백신에 대한 접종 계획까지 치밀하게 준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다음달 초 확보할 백신 종류와 물량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백신 3000만 명분은 계약을 통해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확보할 백신의 종류와 물량에 대해서는 12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