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달중 백신접종 계획 발표"…실제접종 내년 하반기 '전망'
정부 "이달중 백신접종 계획 발표"…실제접종 내년 하반기 '전망'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1.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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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정부가 이번달 중으로 백신 3000만명분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비중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겸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백신과 관련한 질문에 “선도적인 백신 업체들과 전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우리나라는 백신 인프라나 관리 및 평가 측면에서도 수준이 높고, 구매력도 충분하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협상력이 좋은 편"이라며 “3000만명분의 백신을 어떤 방법으로 어떤 백신을 맞출지 그 비중에 대한 계획을 이달 중에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투트랙을 가동하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해외 백신 업체들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협상을 진행 중인 글로벌 제약사가 어디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방역당국도 이날 백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접종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전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백신은 개발보다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결과물이고, 한번 결정하면 전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접종 시기는 허가 배송 준비과정을 고려해 내년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백신 구매를 위한 선급금으로 약 17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