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19일 도시 미관을 해치는 도로 불법현수막 난립 방지를 위해 군 홈페이지에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를 신규 개설하기로 했다.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는 공익 목적의 현수막을 기존 지정게시대가 아닌 군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것이다. 군은 이달 말까지 배너 개설 등의 준비를 마쳐 다음 달 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게시 대상은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주요 시책 등 공익 목적의 내용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주민 권익과 관련한 각종 안내사항과 청년사업가 등 지역 소상공인의 개업‧개점‧할인행사 관련 내용도 홍보할 수 있다. 다만 과도하게 상업성을 띄거나 사행성 조장 등 청소년에 유해한 내용은 게시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용을 원하는 자는 게시 문구 등 조건에 맞는 내용을 갖춰 군 미래전략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인터넷 현수막은 신청 내용의 적정여부와 홍보시기 등이 종합적으로 판단돼 최대 7일간 군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배너 형태로 게시된다.

군 관계자는 “인터넷 게시대로 그동안 여유가 없었던 지정게시대에 숨통이 트이면서 불법현수막 근절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전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도 홈페이지에도 별도 게시할 수 있는 만큼 인터넷 현수막 게시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함평/이상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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