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산세 심화…다우지수, 1.16% 하락
미국 코로나19 확산세 심화…다우지수, 1.16% 하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1.19 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개발 희소식에도 불안감↑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에도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1.16% 하락했다.

1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44.93p(1.16%) 하락한 2만9438.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1.74p(1.16%) 내린 3567.7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97.74p(0.82%) 하락한 1만1801.6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주식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긍정적인 소식과 바이러스 확산세 관련 부정적인 소식을 함께 접하며 하락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최종 검토 결과 95%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백신에 안전상 문제가 없었다면서 수일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전날 16만명가량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원한 환자는 7만60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증가하면서 수요일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앨리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린지 벨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좀 신경이 쓰였다"며 "여전히 많은 우려와 의문점이 있다"고 말했다.

벨은 백신이 성공하면 내년 경제 성장이 회복될 거라고 봤지만,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을 접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1% 오른 6385.24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도 0.52% 상승한 1만3201.8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52% 상승한 5511.45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39% 오른 3482.17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9달러(0.9%) 오른 41.82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20달러(0.6%) 내린 187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