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정책포럼’, 새만금지역 '새만금시' 통합 제기
‘새만금 정책포럼’, 새만금지역 '새만금시' 통합 제기
  • 김선용 기자
  • 승인 2020.11.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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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년 새만금 정책포럼’참가자들.(사진=전북도)
지난 1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년 새만금 정책포럼’참가자들.(사진=전북도)

새만금지역을 통합하는 '새만금시'를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새만금지역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이 행정구역 분할권을 놓고 십수년째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지난 16일 전북도 주최로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년 새만금 정책포럼’ 주제 발제자로 나선 권오철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새만금지역의 행정체계 설정 및 관리방안’이란 발제문을 통해 “새만금 사업이 가진 본래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최선의 관리방식은 단일행정구역, 즉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통합관리를 추진하려면 그 협의를 하는데 장시간이 소요되고 그 결과 또한 예측 불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관리방식이 확정되기 전까지 한시적인 기간동안 임시행정체제에 의한 관리방안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지금이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새만금 인접 시·군간 갈등으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체계 설정 문제에 있어서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간 협력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새만금개발청 주최로 전북도청에서 열린 ‘새만금방조제 준공 10주년 기념 릴레이 심포지엄’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15일 토론에서도 새만금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에서 떼낸 가칭 ‘새만금시’ 신설, 또는 반대로 새만금을 중심으로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을 하나로 통합한 가칭 ‘새만금 광역 특별자치시’ 설립 등이 제안돼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번 정책포럼은 행정구역 개편방안 외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알맞게 산업시설 집적화 계획 수정 필요성, 미래 신도시에 걸맞는 하이퍼루프나 드론택시와 같은 신교통수단 도입방안 검토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된지 10주년이 된 올해는 그동안 급변한 사회적, 경제적 여건을 반영해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행정체계 설정 방안도 고민해야만 하는 중요한 해다"라면서“각계 전문가들이 정책포럼을 통해 제시한 의견들은 새만금의 새로운 비전과 개발전략을 수립하는데 참고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