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무협 회장, 인도와 비즈니스 화상 포럼 개최
김영주 무협 회장, 인도와 비즈니스 화상 포럼 개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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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인도상공회의소와 공동 진행
의료·플랜트·전자·식품분야 협력방안 논의
11월11일 인도와 비즈니스 화상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는 김영주 무협 회장. (제공=무협)
11월11일 인도와 비즈니스 화상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는 김영주 무협 회장. (제공=무협)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이하 무협)는 코트라(KOTRA)·인도상공회의소(ICC)와 공동으로 ‘2020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온라인 개최한 가운데, 김영주 무협 회장은 양국 기업 간의 경제협력을 통한 상생을 강조했다. 

12일 무협에 따르면 앞서 11일 오후에 열린 화상 포럼에는 김영주 무협 회장과 마양 잘란 인도상의 회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양국 정부부처·유관기관 대표들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 민간기업들이 연사로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주 무협 회장은 “코로나19로 양국의 인적교류 위축, 교역·투자 감소와 더불어 생산 차질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양국 기업인들의 네트워크 강화와 경제협력을 통한 상생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양 잘란 인도상의 회장은 “인도와 한국이 협력하면 아시아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 발전에도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기업가와 투자자, 정부 등 각계 리더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화상 포럼은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시청한 가운데, 인도 4개 주정부의 투자환경과 진출전략, 제약·의료, 기계·플랜트, 전기·전자, 식품 등 4개 산업별 협력방안이 발표됐다. 아울러 패널토론과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경험을 공유하는 세션도 이어졌다. 양국 60개 기업이 참가한 기업 간(B2B) 화상 상담회도 마련됐다.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의 소라브 밧나가르 팀장은 “두산은 1994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9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했고, 현재 6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25년 이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인도는 현재 화석발전 비중이 55%에 이르는데, 2027년까지 39%로 낮추는 대신 재생에너지 비중을 44%까지 높이는 만큼 친환경 기술을 가진 한국기업들의 진출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한국은 그린 뉴딜과 신남방정책, 인도는 재생에너지 발전 정책을 펴고 있어 양국이 협력한다면 친환경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증폭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