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백신 내년 하반기 접종 실무 추진“
방역당국 "코로나19 백신 내년 하반기 접종 실무 추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1.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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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통해 백신 확보…콜드체인 등 시스템 구축
"다른 나라 상황 주시…부작용 보며 접종 전략 보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내년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목표로 실무 준비를 나선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화이자 외에 다른 회사도 임상시험 결과가 각각 발표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일부 국가는 연내 접종이 시작되지 않을까 판단한다”면서 실무적인 준비 계획을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의 경우 다른 나라의 접종상황까지 보면서 침착하게 가야 한다”면서 “국제기구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고, 다른 국가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지켜보면서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접종전략을 수정·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나라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콜드체인(저온유통)도 챙기는 등 여러 시스템을 완비하려면 아무래도 2·4분기 이후 시점에나 확보가 될 것"이라며 "일단 이를 목표로 해서 실무적으로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신속한 백신 확보를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다지고,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적으로도 계약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한다.

이와 관련 권 부본부장은 “임상3상에 돌입해 있는 모든 기관과는 대화하고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며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참여에 이어 일부 글로벌 제약사와 양자 간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선확보 노력의 막바지 진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