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개발 희소식…다우지수, 2.95% 급등
코로나 백신 개발 희소식…다우지수, 2.95% 급등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1.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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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테크 공동 개발 백신 90% 이상 예방률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증시 다우지수가 2.95% 급등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코로나19 예방률이 90% 이상이라고 알렸다.

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4.57p(2.95%) 오른 2만9157.9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1.06p(1.17%) 오른 3550.50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81.45p(1.53%) 하락한 1만1713.7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전장 대비 1600p 이상 폭등하며 2만9933.83까지 치솟기도 했다. 장중 가격 기준 최고 기록이다. S&P 500지수와 나스닥도 장중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백신 개발 관련 소식과 대선 결과를 반영하며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진전과 조 바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의 선거 승리가 금융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예방률을 보였다고 알렸다. 3차 임상시험에서 위약을 투여한 참가자에 비해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률이 90% 이상 높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 희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이자 주가가 7.7%가량 상승했고, 여행 관련 주가도 폭등했다. 크루즈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은 39% 넘게 올랐고, 아메리칸 항공은 15% 넘게 상승했다.

반대로 코로나19 사태 수혜주로 인식되던 기술주는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백신 개발 관련 소식을 반영하며 급등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57% 오른 5336.32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4.94% 오른 1만3095.97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4.67% 상승한 6186.29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6.36% 상승한 3407.91을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