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비대면 수혜로 3분기 '호실적'
LG유플러스, 비대면 수혜로 3분기 '호실적'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11.05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60.6%, 서비스 매출 14.4% 증가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이미지=신아일보)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이미지=신아일보)

LG유플러스가 비대면 수혜로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3조3410억원, 영업이익 251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 60.6% 증가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6.2% 증가한 4034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신규, 순증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5.4% 성장한 1조381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순증 가입자는 분기 최대 실적인 40만6000명을 달성했고, 모바일 누적가입자는 8.7% 성장한 1626만5000명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핸드셋 기준)의 19.2%인 217만3000명 수준이다.

LG유플러스의 회선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는 셀프개통 증가 등으로 1년 전보다 41.6% 증가한 146만9000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매출은 51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5% 늘었다.

IPTV(인터넷TV) 매출은 기본료와 VOD 수요, 광고매출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3.2% 성장한 2926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8542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초고속인터넷은 스마트요금제 보급과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1.6% 성장한 2217억원을 달성했다.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334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형수주 기저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매출이 3.2%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클라우드 수요 증대에 따른 대형고객사의 IDC 매출과 소호사업 성장 덕에 2.7% 증가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5812억원을 기록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4.4% 증가한 반면, 1년 전과 비교하면 0.7% 감소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4분기 안정적 비용집행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대면영업이 제한된 코로나19 환경에서도 성장을 지속한 건 비대면 통신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휴대폰 구매부터 개통까지 비대면 구매과정을 대폭 개편하면서 온라인채널을 강화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통신 라이브 커머스인 ‘유샵Live’을 통해 실시간 쇼핑방송을 제공했고, ‘U+키오스크’를 통한 셀프개통과 ‘찾아가는 배송’서비스도 시작했다. 또 아이돌Live, 프로야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5G 핵심 서비스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AR글래스를 상용화했다.

아울러 ‘U+초등나라’ 출시를 비롯해 시니어, 1인가구, 펫서비스 등 소비자별 서비스를 세분화했고, 기존 홈 상품의 모바일서비스 연계, 5G기반 B2B 서비스 영역 확장 등에 집중했다.

4분기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퀄컴 등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AR·VR(증강·가상현실)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융복합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뉴딜사업 참여로 B2G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에도 컨슈머, 기업사업의 추가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시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통신본업의 성장과 함께 미래성장 기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