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렌터카 교통사고 매년 증가…만 18세 이하 운전자 25.2%
무면허 렌터카 교통사고 매년 증가…만 18세 이하 운전자 25.2%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1.0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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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증가율도 13.1%…음주운전 사망자는 전체의 15.2%
교통안전공단이 제시하는 안전한 렌터카 이용수칙. (자료=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공단이 제시하는 안전한 렌터카 이용수칙. (자료=교통안전공단)

최근 5년간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렌터카 교통사고가 매년 늘었다. 그중 만 18세 이하 무면허 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는 25.2%를 차지했다.

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렌터카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5년 119명에서 2019년 82명으로 연평균 8.9% 감소했다.

반면, 최근 5년간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연평균 321건이 발생해 매년 8.2% 증가했다.

특히, 이 중 만 18세 이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전체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의 25.2%를 차지했다. 증가율도 연평균 13.1%였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렌터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80명으로, 같은 기간 렌터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528명 중 15.2%에 해당했다.

공단 관계자는 "무면허 운전은 렌터카 대여 시 운전자로 등록하지 않은 제3자 운전 또는 재대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라며 "렌터카 운전은 등록한 자만이 가능하고, 여행지 등에서 들뜬 마음에 술을 마시는 경우에도 음주 후에는 절대 차량을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10대의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으로 인한 렌터카 대형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렌터카 무면허운전·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관련 제도개선, 단속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대여사업자와 대여자 모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