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원산안면대교 낚싯배 충돌사고로 3명 숨져… 음주운항·정원초과 아냐
충남 원산안면대교 낚싯배 충돌사고로 3명 숨져… 음주운항·정원초과 아냐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0.3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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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충남 태안 원산안면대교 아래서 22명이 탄 낚싯배가 교각을 들이받아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경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보령시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 아래에서 22명이 탄 9.77t급 낚싯배가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명은 의식불명 상태, 3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시간대는 동 트기 전이어서 주변이 어두웠던 상태였지만 연무 같은 장애는 없었다"며 "낚싯배가 다소 빠른 속도로 항해하다 교각을 미처 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장이 음주 상태에서 운항을 했거나 정원을 초과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당시 승선원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해경은 선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