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률 0.7% '국민은행 홍채인증 서비스' 12월 종료
이용률 0.7% '국민은행 홍채인증 서비스' 12월 종료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0.10.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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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부터 기능 삭제…앱 이용 시 다른 인증 수단 사용해야
(자료=삼성전자 홈페이지)

국민은행이 홍채인증 서비스를 종료한다. 홍채인증 사용자는 앱 전체 이용자 수의 0.7%에 불과하고, 삼성 신형 핸드폰에서도 이 기능이 빠지면서 이용률이 더 낮아질 거라는 판단에서다.

2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2월10일 KB스타뱅킹과 KB부동산 리브 온(Liive ON) 앱에서 홍채인증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에 따라 기존 홍채인증 서비스 이용자는 다른 인증 수단을 통해 국민은행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국민은행은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지난 2017년 4월21일부터 홍채인증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삼성 갤럭시S8을 이용하는 국민은행 KB스타뱅킹 및 KB부동산 리브온 고객은 앱 로그인과 각종 이체거래 시 필요했던 공인인증서 업무를 홍채인증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이번 홍채인증 서비스 종료에는 낮은 이용률과 삼성 신형 핸드폰 기능 축소가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출시한 갤럭시S10부터 홍채인증 기능을 넣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홍채인증은 앱 전체 이용자 수의 0.7%에 불과해 서비스 종료를 해도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홍채인증 서비스는 삼성 핸드폰에 있는 기능을 빌려쓰는 건데 신형 핸드폰에서 홍채인증 기능이 빠져버렸고 이용률도 적어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국민은행보다 앞서 지난 8월 홍채인증 서비스를 종료했다. 우리은행도 현재 홍채인식 서비스 종료를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삼성 핸드폰에서 홍채인증 기능이 제거되면서 기존 사용하는 고객 외에는 사용량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종료 시점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서비스 유지에 대한 수요가 차차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