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경찰청, '연속 이동단속카메라'로 과속 잡는다
도로공사-경찰청, '연속 이동단속카메라'로 과속 잡는다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0.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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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24개소로 확대…구간단속 카메라도 8개소 추가 설치
연속 이동단속카메라(가칭) 개념도. (자료=도로공사)
연속 이동단속카메라(가칭) 개념도. (자료=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과속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과 합동으로 '연속 이동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연속 이동단속카메라는 기존 이동식 단속카메라 부스를 약 2km 간격으로 2개 이상 연속으로 설치해 '구간 단속카메라'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고안됐다.

도로공사는 영동선 등 4개 노선·6개소에 연속 이동단속카메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경부선 등 18개소에 추가 설치해 총 24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 연속 이동단속카메라를 운영 중인 구간에서 차량 평균속도를 확인한 결과, 기존 시속 105.6km에서 시속 99.3km로 약 6.1% 감소해 과속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치구간 내 차량 평균속도 6.9% 감소, 사고 42.2% 감소 등 사고예방 효과가 검증된 구간 단속카메라는 전국 고속도로 19개 노선·47개소에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경부선과 청주영덕선, 서해안선 등 6개 노선·8개소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과속으로 인한 사고는 사망사고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제한속도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