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V70' 끝으로 라인업 마무리…관건은 실적방어
현대차, 'GV70' 끝으로 라인업 마무리…관건은 실적방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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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 도로시험 주행 마무리 중…올해 말 출시 예정
3분기 충당금 반영해 적자 전환, 신차효과 이목 쏠려
제네시스 ‘GV70’ 티저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 티저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현대자동차는 올해 말 제네시스 ‘GV70’을 출시하며, 올해 신차 라인업 확대를 마무리한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에 충당금을 반영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한 만큼 연말 신차효과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고급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의 전국 도로 시험 주행을 마무리하고 있다.

제네시스 라인업 중 다섯 번째 모델인 GV70은 지난달 위장 필름을 부착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29일부터는 전국 도로에서 위장 필름을 부착한 채로 시험 주행을 통한 최종적인 차량 점검에 나섰다. 시험 주행 기간은 약 한 달로 예정됐다.

올해 1월 출시한 제네시스 첫 SUV ‘GV80’과 G80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G80’가 올해 3월 출시되며 받은 인기와 관심을 고려하면 GV70도 신차 효과를 충분히 거둘 전망이다.

GV80은 내수시장에서 올해 1월 출시 이후 2월 1176대, 3월 3268대를 기록하며 제네시스 모델 중 1위 판매량을 보였다. 지난 3월 ‘디 올 뉴 G80’ 출시 이후 G80에 밀렸지만, 4월부터 지난달까지 제네시스 내수 판매 2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이후 ‘더 뉴 싼타페’, ‘더 뉴 코나’, ‘디 올 뉴 투싼’ 등 SUV를 중심으로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투싼의 경우 사전계약 첫날 1만842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현대차 SUV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또, 사전계약 첫날 실적이 1만대를 넘어선 건 현대차 SUV 중 처음이다.

이외에도 GV70 출시 이전 지난달 외장 이미지를 첫 공개한 중형 세단 ‘쏘나타 N 라인’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다만,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세타2 엔진 추가 충당금 등 2조원 이상의 품질 비용을 반영하면서 매출 27조5758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 당기순손실 18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9일 현대차 2조1000억원의 품질 비용을 올해 3분기 실적에 충당금으로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관련업계는 제네시스의 올해 하반기 신차 출시 릴레이가 GV70을 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GV70이 거둘 신차효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앞으로 신차,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 추진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