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외교 정책으로 북한 치명적 미사일 갖게돼”
바이든 “트럼프 외교 정책으로 북한 치명적 미사일 갖게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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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으로 북한이 오히려 치명적 미사일을 갖게 됐다며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를 포용하면서 전통적인 우방에는 해를 가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26일 연합뉴스는 25일(현지시간) 녹화 방영된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대외 위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그가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은 “세계에서 우리의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미 위상 약화를 거론하며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는지 보라. 모든 독재자를 포용하고 우리 우방들의 눈에 손가락을 찌른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북한이 더 치명적인 미사일을 갖고 있고 이전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갖춘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은 핵무기를 얻을 수 있는 핵분열 물질을 이전보다 더 많이 가지는 상황에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15일 ABC 방송과 가진 타운홀 행사에서도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을 혼자로 만들었다. 북한은 사용할 수 있는 더 많은 폭탄과 미사일을 갖게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 관련 비난을 이어간 모습이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에 가장 위협이 되는 나라로 러시아를, 가장 큰 경쟁 국가로는 중국을 꼽았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다루는가에 따라 무력까지 연관된 더욱 심각한 경쟁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쟁 관계의 깊이를 부각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