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마친 트럼프 “트럼프라는 사내에게 투표했다”
사전투표 마친 트럼프 “트럼프라는 사내에게 투표했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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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워싱턴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워싱턴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그는 투표 후 “트럼프라는 사내에게 투표를 했다”며 자신을 찍었음을 당당히 밝혔다.

25일 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의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 맞은편 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투표소에서 나와 기자들에게 “나는 트럼프를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전 현장투표에 대해 “매우 안전한 투표다. 우편투표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도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기자들에게 접근할 때 마스크를 벗었다. 투표소 밖에는 수백명의 지지자가 모여 “4년 더”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전투표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워싱턴 DC에 머물러 있었다. 백악관은 멜라니아 여사는 대선 당일 주소지가 있는 플로리아주에서 투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소지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올해 대선 6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29명)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승리하려면 반드시 이곳에서 이겨야 한다.

현재 6개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3.8%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플로리다의 경우 리드 폭이 1.5%p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의 숭부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