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수도 카불서 자살폭탄 18명 사망·57명 부상
아프간 수도 카불서 자살폭탄 18명 사망·57명 부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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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사진=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사진=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서부의 한 교육센터에서 24일(현지시간)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5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25일 연합뉴스는 외신과 현지 언론이 당국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따르면 자폭범이 카사르-에 다니시 교육센터에 들어가려다 경비에게 발각되자 건물 밖 거리에서 폭탄을 터트렸다.

이 사고로 최소 75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사망자 대부분은 교육센터 건물로 들어가려던 15~26세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에서는 24일 오전 가즈니로 이어지는 도롯가에서도 폭발물이 터져 버스 승객이 9명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이어 교육센터에서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모습이다.

자살폭탄 공격이 누구의 소행인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이슬람국가(IS)는 이날 텔레그램 메신저에 올린 성명에서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반군 무장조직인 탈레반 측은 이번 공격에 연루되지 않았다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이 지난달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막이 올랐지만 본협상 관련 규칙, 의제 등이 합의되지 못해 아직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못한 상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