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속·시외버스 환경개선 점검 '전무'
올해 고속·시외버스 환경개선 점검 '전무'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0.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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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인한 경영 위기 영향…"승객 안전 우려" 지적
시외버스 에어컨 필터 내부 모습. (사진=홍기원 의원실)
시외버스 에어컨 필터 내부 모습. (사진=홍기원 의원실)

최근 3년 새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에 대한 차량 청결 관련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올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에 대한 환경개선 점검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새 고속버스 냉·난방 후드 관련 지적은 2016년 4건에서 작년 48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시외버스 역시 작년 차량 청결 유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내부 물품 정리 및 환풍구 등 청소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제44조에 따라 운수사업자는 연 2회 정도 점검 후 검사 결과를 관할 관청에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경영 악화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환경개선 점검을 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최대 5일까지 생존한다. 이런 상황에서 버스 내 에어컨의 방향은 사람을 직접 향하고 있어,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환경개선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또, 승객이 오가는 대합실 에어컨과 환풍기 등에 대한 관리 규정이 없어 관련 지침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outh@shinailbo.co.kr